프랑스 카지노 습격사건 …또 지하터널 뚫고 은행 침입

프랑스 카지노 습격사건 …또 지하터널 뚫고 은행 침입

입력 2010-04-05 00:00
업데이트 2010-04-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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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프랑스 리옹 도심의 카지노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이 난입해 2만8천유로(약 4천300만원)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강도 사건은 리옹 도심에 있는 ‘르 파라옹’ 카지노에서 불과 3분 만에 일어났다. 이 카지노는 국제경찰인 인터폴 본부 건물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흰 옷차림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4명의 무장 강도는 천장을 향해 2발의 총탄을 쏘며 카지노 내부에 난입, 안에 있던 손님들을 꼼짝 못하게 한 뒤 앵글 그라인더로 계산대 금고문을 열어 돈을 강탈했다.

또 다른 일행 1명은 카지노 외부에서 BMW 승용차를 타고 대기하고 있다가 범행을 마치고 카지노를 빠져나온 동료들을 태우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리옹 경찰이 밝혔다.

당시 카지노 내부에 있던 200명의 고객들은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으나 2명의 보안 요원은 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새벽 파리에서는 강도들이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 내부로 침입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강도들은 파리 시내 지하철 역사의 벽을 압축공기 드릴로 뚫은 뒤 인근 BNP 파리바 은행의 지하실 내부로 침입했다고 파리 경찰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파리에서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 내부에 침입한 강도 사건은 올해 들어 이번이 3번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미수에 그쳤으며, 이들 3건의 은행 침입 사건이 같은 일당의 소행인지도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강도들은 지하철 역의 벽에 구멍을 뚫고 하수처리 시설을 경유해 은행의 지하실로 침입했으나 안전장치가 구비된 금고에 접근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도들은 침입 직후 도난경보 장치가 작동하자 흔적을 없애기 위해 은행 지하실에 불을 지르고 곧바로 도주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밤에는 파리의 오페라 거리에 있는 크레디 리요네 은행 지점에 강도들이 옆 건물 지하실에서 터널을 뚫고 침입해 200여 개의 개인 금고에 보관된 금품을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1월에도 파리 교외의 케스 데파르뉴 은행 지점에서 비슷한 방식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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