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탄광 폭발사고로 25명 사망

美 탄광 폭발사고로 25명 사망

입력 2010-04-06 00:00
업데이트 2010-04-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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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州)의 한 탄광에서 5일 폭발사고가 일어나 2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또 6일 오전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실종된 상태로 파악되고 있으며 탄광 안에 메탄가스가 들어차 2차 폭발이 우려돼 구조작업도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3시께 찰스턴 남쪽 롤리 카운티에 있는 메이시에너지 소유 어퍼 빅 브랜치 탄광에서 일어났다.

 미 탄광안전위생관리청(MSHA)의 케빈 스트리클린은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면서 탄광 천장이 무너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폭발 지점 근처에 나흘치 식량과 물,공기를 갖춘 구조용 격실 2곳이 있으나 아직 이곳에 접근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사고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구조작업에 필요한 무엇이든 지원하겠다고 5일 오후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에게 말했다.

 힐다 솔리스 노동부 장관은 현재 광부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현장에 구조요원 9개 팀이 급파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27명이 사망한 1984년 유타주 오렌지빌의 탄광 화재 이후 미국에서 일어난 탄광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 탄광은 지난해 120만t의 석탄 채굴 실적을 갖고 있으며,지난 10년간 3차례의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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