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시위대-정부 협상 반대한 적 없다”

탁신 “시위대-정부 협상 반대한 적 없다”

입력 2010-05-19 00:00
수정 2010-05-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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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는 19일 자신이 시위대와 정부 간 평화협상을 방해했다는 정부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탁신 전 총리는 정부군이 시위대 강제 해산을 시도한 이날 성명을 내 “오늘 정부는 라차프라송 거리의 평화 시위대를 해산하고자 무력을 사용하고는 내가 협상을 거부한 이들 중 하나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나는 협상을 위한 어떤 노력도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반대로 나는 정치적 갈등을 풀고 국민 화합을 가져올 평화적인 방안을 찾는 협상에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기를 지지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는 이어 “정부는 UDD(시위대)와 시위 참가자들이 테러리스트이고 내가 그들의 배후라고 거짓 주장했다”며 “나는 이같은 주장을 전적으로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현 아피싯 웨차치와 정부는 탁신 전 총리가 시위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국외에서 소요 사태를 선동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이날 태국 정부의 진압 작전이 시작되자 호주 정부는 자국민 안전을 우려해 방콕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케빈 러드 호주 총리는 “외교통상부의 조언에 따라 정부는 여행 위험 경고를 ‘금지’로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금지령이 방콕 공항을 거치는 여행객에게는 해당하지 않지만,소요 사태가 방콕 밖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면서 “시위구역이나 군 저지선은 절대 피하라”고 경고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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