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니파 의원 총격으로 피살

이라크 수니파 의원 총격으로 피살

입력 2010-05-25 00:00
수정 2010-05-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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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총선에서 당선된 수니파 의원이 24일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하고 그의 운전사는 부상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바샤르 알 하미드 아흐메드 의원이 모술 서부지역에 있는 자택 앞에서 가슴에 총격을 받은 뒤 곧 사망했다.

 시아-수니 정당연맹체 이라키야의 대변인은 아흐메드 의원이 24일 밤 귀가 중 달리는 차에서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수니파 의원들은 이번 총격사건이 정치적으로 촉발된 것이라며 과거 반란군의 온상이었던 모술 지역에서 그가 사망함으로써 이라크의 취약한 정치체제가 더 불안정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3월 7일 총선을 치렀으나 3개월째 신 정부를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라키야 소속의 오사마 알 누자이피 의원은 “이라키야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뒤 저질러진 정치적 사건이며 무정부 상태를 지속시키려는 일부 세력이 책동한 음모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키야는 모술 등지에서 수니파 지지를 등에 업고 91석을 차지,89석을 얻은 누리 알 말리키 총리의 법치국가연합을 가까스로 눌렀다.두 당 모두 확실한 다수당이 되지 못해 연정을 통한 새 정부 구성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그다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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