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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도 등 아시아 곳곳 홍수 피해로 ‘몸살’

中·인도 등 아시아 곳곳 홍수 피해로 ‘몸살’

입력 2010-08-09 00:00
업데이트 2010-08-09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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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이어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상당수 국가가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8일 집계됐다.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 간난(甘南) 티베트족 자치주의 저우취(舟曲)현에선 이날 폭우로 인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 수가 2천명에 달해 사망자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긴급 대피한 주민만도 4만5천명에 달한다.

중국 당국은 4천500여명의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을 수색과 구출작업을 돕기 위해 현지로 급파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수해현장인 저우취현에 도착, 구조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인도 역시 홍수 피해로 사상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주(州)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희생자 수는 외국인 6명을 포함해 최소 169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관리와 언론매체들이 이날 전했다.

현지 당국은 적어도 600명 이상이 실종됐으며 이 중에는 프랑스인 2명과 스페인인 1명 등 관광객 110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선 희생자가 5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부상자 수도 현재 집계된 400명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인도 레 지역에서 주변 마날리와 주도인 스리나가르로 통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유실되면서 한국인 관광객 100여명을 포함한 전 세계 관광객 3천여명이 고립됐다.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 역시 급속히 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대홍수에 따른 이재민이 1천200만 명에 이르고, 가옥 65만 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몬순성 폭우로 인한 홍수는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남쪽으로 확산 중이며, 현재까지 1천500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갔다.

약 3만 명에 달하는 파키스탄 군 병력이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이날 카이버 파크툰콰 지역 등에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173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현지에선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점차 희생자 수를 늘리는 양상이다.

유엔은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 복구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역시 최근 폭우로 농경지 1만4천850ha가 침수되고 가옥 5천500채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베이징.수쿠르<파키스탄> AP.AF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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