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나로호 2차 실패 책임 사실상 인정”

“러, 나로호 2차 실패 책임 사실상 인정”

입력 2010-08-16 00:00
업데이트 2010-08-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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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양측이 나로호(KSLV-1) 3차 발사에 합의한 것은 러시아가 2차 발사 실패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결과라고 현지 관영 일간 로시이스카야 가제타 인터넷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 기관지 성격을 띤 관영 언론이 나로호 발사 실패 책임이 러시아 측에 있다고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9∼12일 대전에서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원인 규명을 위한 제3차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를 개최하고 3차 발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발사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양국 합의에 따라 나로호의 1단 로켓은 러시아 측이 제공하고 2단 로켓과 위성 자체는 한국 측이 만들었다”고 전제하고 “2009년 이루어진 1차 발사 때는 1단 로켓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2단 로켓과 위성이 분리되는 단계에서 이상이 발생했던 반면 올 6월에 이루어진 2차 발사에서는 1단 로켓의 추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자료 분석에서 드러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아직 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 측이 책임지는 1단 로켓에서 뭔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양측의 합의에 따르면 두 번의 발사가 실패로 끝나고 그 중 한 번이라도 러시아 측의 잘못이 인정될 경우 러시아 측이 3차 발사를 지원하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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