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에펠탑 폭탄테러 경보 2000여명 대피

佛에펠탑 폭탄테러 경보 2000여명 대피

입력 2010-09-15 00:00
수정 2010-09-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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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에펠탑과 인근 공원에 14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폭탄테러 경보가 발령돼 주변에 있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2천명이 대피했지만 허위 신고에 의한 소동이었다고 파리 경찰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FP와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8시20분께 에펠탑 관리업체로 에펠탑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옴에 따라 폭탄테러 경보를 발령했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통제선을 제거하고 에펠탑 직원들이 자신의 소지품을 갖고 나오도록 출입을 허용했다.자정 무렵에는 사람들이 에펠탑 아래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가는 등 빠르게 일상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날 경보 발령 직후 특수경찰과 탐지견들이 출동,에펠탑의 모든 층을 정밀하게 수색했으며 오후 9시 직전부터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 2천명 정도가 대피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대부분 인근 센 강변과 샹드마르스 공원에 대피했으며 노트르담 성당에서 멀지 않은 생미셸 기차역에도 일시 대피령이 내려졌다.

 높이 324m의 에펠탑은 3개 층까지 일반의 출입을 허용해왔으며 통상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한 경찰관은 전화를 통한 위협이나 의심스러운 물건이 발견될 경우 폭탄테러 경보가 발령된다고 설명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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