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한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공화당에 이미 넘어간 것으로 보이는 하원은 차치하고, 상원 다수당 지위라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은 소수계 등의 투표 열기 제고로 ‘깜짝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대승을 기대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의외의 변수’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기관과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50~60석, 상원에서는 8석 안팎을 내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39석, 상원에서 10석만 추가하면 의회 다수당이 된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 판세분석에 따르면 상원에서 민주당은 46석, 공화당은 35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19석은 여전히 유동적인 가운데 공화당 우세가 10석, 민주당 우세가 4석이다.
워싱턴과 네바다, 콜로라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주 등 5곳으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전이다. 이들 5개주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하원은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의 다수당 확보가 유력시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발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49%로 45%를 기록한 민주당에 4%포인트 앞서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 동안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코네티컷 등 4개주를 찾아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앞으로 2년 아니라 10년, 20년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크리스 밴 홀렌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 의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민주당의 하원 과반 유지가 “가망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모든 워싱턴의 전문가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팀 케인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도 CBS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아니라 선택에 관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조기투표에서 우위를 보였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무당파 유권자가 상당히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반면 마이클 스틸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은 CNN 방송 일요대담에서 “우리가 하원에서 37석만 추가해도 성공이다. 내가 바라는 숫자는 39”라면서 기대치를 낮추며 지지를 당부했다.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이자 보수성향의 유권자단체인 티파티의 지도자는 “정치적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공화당이 이긴다면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들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압승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민주당은 소수계 등의 투표 열기 제고로 ‘깜짝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대승을 기대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의외의 변수’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여론조사기관과 정치전문가들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50~60석, 상원에서는 8석 안팎을 내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39석, 상원에서 10석만 추가하면 의회 다수당이 된다.
지난달 31일 뉴욕타임스 판세분석에 따르면 상원에서 민주당은 46석, 공화당은 35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19석은 여전히 유동적인 가운데 공화당 우세가 10석, 민주당 우세가 4석이다.
워싱턴과 네바다, 콜로라도, 일리노이, 펜실베이니아주 등 5곳으로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혼전이다. 이들 5개주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하원은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의 다수당 확보가 유력시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발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49%로 45%를 기록한 민주당에 4%포인트 앞서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 동안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코네티컷 등 4개주를 찾아 민주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앞으로 2년 아니라 10년, 20년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크리스 밴 홀렌 민주당하원선거위원회(DCCC) 의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민주당의 하원 과반 유지가 “가망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모든 워싱턴의 전문가들이 놀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팀 케인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도 CBS ‘언론과의 만남’에 나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아니라 선택에 관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조기투표에서 우위를 보였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무당파 유권자가 상당히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반면 마이클 스틸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은 CNN 방송 일요대담에서 “우리가 하원에서 37석만 추가해도 성공이다. 내가 바라는 숫자는 39”라면서 기대치를 낮추며 지지를 당부했다.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이자 보수성향의 유권자단체인 티파티의 지도자는 “정치적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공화당이 이긴다면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들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압승을 예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1-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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