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뒤 지구촌의 변화상 20가지

25년뒤 지구촌의 변화상 20가지

입력 2011-01-03 00:00
수정 2011-01-03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阿·亞서 강대국간 전쟁 에이즈·소아마비 정복

‘더이상 유일한 강대국이 아닌 미국과 그 라이벌’ ‘에이즈 정복’‘세계의 곡창이 되는 러시아’

25년뒤 인류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을까.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25년간 변화할 20가지’를 선정, 소개했다.

스탠퍼드대 이언 모리스 교수는 20세기 초반 영국의 지배력이 독일과 미국으로 분산된 역사가 재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25년 후에도 미국은 강대국이지만 중국은 미국의 맞상대가 되고, 교육열이 높고 인구가 많은 터키, 브라질의 영향력도 급속히 늘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이언 교수는 2020년대 강대국 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장은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가 될 것”이라며 “가난하고 핵무기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곳에서 중국과 미국이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의장인 크리스 루엘린 스미스는 “25년 후 인구는 90억명까지 늘어나고, 80%가 도시에 모여살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에너지 부족으로 인류는 좀 더 많은 육체노동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식량문제 전문가인 제이 레이너는 25년 후 현재보다 두 배로 늘어나는 식량 소비량을 경고했다. 선진국들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식량 생산량을 늘이는 데 집중한다. 레이너는 “급속히 진행된 기후변화로 인해 남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는 물부족 현상이 발생하지만, 러시아는 동토가 녹으면서 세계 최대의 식량 생산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야마다 다치 지구건강 프로그램 회장은 에이즈, 소아마비, 로타바이러스의 정복을 전망했고, 신경학자 데이비드 이글맨은 수술 없이 뇌에 직접 정보를 주입하거나 기억력과 학습력을 높이는 약물의 개발을 장담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1-01-03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