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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멈추는 일본의 자존심 신칸센

시도때도 없이 멈추는 일본의 자존심 신칸센

입력 2011-01-19 00:00
업데이트 2011-01-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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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신칸센(新幹線)의 운행 중단 사고가 잦아 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철도회사인 JR히가시니혼(東日本)이 운행하는 5개 신칸센 전노선에서 지난 17일 약 1시간 운행중단 사고가 발생해 8만1천여명의 승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회사측은 사고직후 “과거 예가 없는 운행 중단 유형으로 전혀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운행중단 하루만인 18일 회사측은 “시스템의 용량을 초과한 운행시간표의 수정 작업이 트러블을 일으킨 것이다”고 해명했다.

 사고 당일 눈이 많이 내려 노선상황이 좋지않아 운행시간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건수가 시스템 용량을 초과했기 때문에 종합지령실의 모니터가 일시적으로 표시되지않았고 이 때문에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15일에도 도치기(檜木)현의 한 역에서 전선 보호선이 끊겨 신호기가 제대로 작동하지않는 바람에 3개 신칸센의 운행이 일시 중단돼 5만4천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작년에도 다른 철도회사인 도카이(東海)에서 1건,니시니혼(西日本)에서 2건 등의 신칸센 운행중단 사고가 있었다.

 이와 관련 아사히신문은 정부 차원에서 신칸센 수출을 위해 한국이나 중국,유럽에 비해 연발착이 미미해 정시성(定時性)에서 앞선다고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보적 문제로 운행중단이 발생해 해외 평판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번 운행중단 사고는 일본 인프라 수출의 간판인 신칸센의 중추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컴퓨터의 처리능력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해 구멍이 뚫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산케이신문은 “JR히가시니혼 신칸센에서 운행중단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해외로 신칸센을 수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꼴”이라고 꼬집었다.

 오하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신칸센의 해외 수출에 우려가 나오지않도록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철도회사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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