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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방미. 성대한 백악관 공식환영식

후진타오 방미. 성대한 백악관 공식환영식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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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 오늘과 같은 1월,또 다른 미국 대통령이 다른 중국의 지도자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그날 덩샤오핑(주석)은 우리 두 국가간의 위대한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미국을 국빈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맞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열린 후 주석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서 ‘덩샤오핑’을 두 차례나 언급하면서 미.중관계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79년 그 겨울을 되돌아 볼 때,(국교수립 전) 과거의 30년은 우리 두 국가간에 소원했던 시기였고,그 이후 30년은 교류가 늘고 이해가 늘어났던 시기였다”면서 “그리고 이번 방문으로 우리는 향후 30년의 기반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후 주석의 이번 국빈방문을 통한 미중관계 발전을 기대했다.

 그는 “덩샤오핑이 오래전 말했던 것은 오늘날 여전히 진실로 남아 있다.여전히 우리 양국간에는 위대한 협력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가능성을 함께 잡자”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어로 ‘환영’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환영사를 마쳤다.

 이에 후 주석도 “국교수립 후 지난 32년간 미.중 관계는 전략적 중요성과 글로벌 영향력 하에서 강화돼 왔다”면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양측간의 조화된 노력으로 우리의 협력은 더욱 많은 분야에서 생산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손에 손을 잡고 협력해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잡자”면서 “평화와 공동 번영이 지속되는 조화로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나아가자”고 강조,오바마 대통령의 관계강화 제안에 화답했다.

 후 주석에 대한 공식환영식이 열린 이날 백악관 일대는 온통 오성홍기의 물결을 이뤘다.

 아침까지 잔뜩 찌푸렸던 날씨도 후 주석이 백악관에 도착할 무렵부터 개이기 시작했고,환영식 내내 밝은 햇살이 두 정상을 비쳤다.

 공식환영식은 후 주석이 탄 리무진차량이 이날 오전 9시6분께 백악관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는 후 주석이 도착하기 1∼2분 전 백악관 1층 문 앞에 나와 대기했고,후 주석이 리무진 차량에서 내리자 반갑게 악수를 하며 환영했다.

 두 정상은 이어 도열한 양국 각료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환영식 연단에 올랐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미국 측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팀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 주요 각료들이 총출동했다.

 백악관은 이날 워싱턴 모뉴먼트 인근에 예포를 설치,21발의 예포를 발사하며 후 주석의 방문을 환영했다.

 후 주석은 양국 국가연주 뒤 오바마 대통령의 안내에 따라 연단에서 내려와 걸어서 의장대를 사열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은 연단으로 돌아오는 길에 성조기와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영하던 어린이들과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다.

 이 가운데는 오성홍기를 흔들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의 둘째 딸 샤샤도 포함됐다.후 주석은 샤샤를 보자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한동안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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