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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붉은색 드레스로 후 주석 영접

미셸, 붉은색 드레스로 후 주석 영접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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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국가 주석을 위해 19일 백악관 국빈만찬을 주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는 저녁 6시가 조금 넘어 백악관 정문 현관에 나란히 모습을 나타냈다.

 백악관 입성후 3번째 치러지는 이번 국빈만찬 행사를 위해 미셸이 고른 의상은 붉은 색 꽃잎 무늬로 디자인된 이브닝드레스였다.중국인들이 붉은 색을 행복과 번영의 상징으로 여기는 점을 감안한 의상 선택으로 보인다.

 목둘레에 파인 선이 비대칭을 이루는 것이 포인트인 이 드레스는 1년전 자살한 영국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흰색 드레스 셔츠에 검은색 나비넥타이를 맨 턱시도 정장을 차려입었다.

 잠시 후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린 후 주석은 그러나 단출한 비즈니스 정장에 푸른 색 넥타이를 맨 차림이어서 화려한 예복 성장의 오바마 부부와 큰 대조를 이뤘다.

 특히 후 주석의 부인인 류융칭(劉永淸) 여사는 이번 미국방문에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 주석은 백악관 정문에 도착한 후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할 때는 오바마 부부 가운데 홀로 서는 다소 어색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국빈 만찬의 메뉴는 립아이 스테이크와 메인주(州)의 랍스터를 주요리로 하고 디저트로 애플파이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진 가장 미국적인 요리가 선보였다.

 특히 메인 요리에는 백악관 텃밭에서 재배된 무공해 채소가 이용됐으며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은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에 생산된 미국 와인이 제공됐다.

 가장 미국적인 메뉴를 만찬 테이블에 올린 것은 중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외부의 유명 요리사를 따로 부르지 않고 백악관의 전속 요리사들이 직접 도맡아 식사를 준비했다.

 만찬행사에 참석한 인원은 모두 225명으로,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방이 백악관에 없는 탓에 국빈만찬이 이뤄지는 스테이트 다이닝룸과 함께 블루룸과 레드룸 등 3군데로 흩어져 만찬이 진행했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이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건배하는 장면은 비디오 모니터로 블루룸과 레드룸으로 생중계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두 나라가 문화의 차이와 인식의 차이에 눈길을 돌리는 것이 더 쉬운 일일 수있지만 양국 국민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가족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를 잊지 말자”면서 양국이 여러가지 면에서 견해를 달리 하지만 교육과 근면,희생을 통해 미래를 일궈낼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식들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주고자 하는 열망으로 특징지워지는 가족에 대한 가치는 양국 국민이 공유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만찬 후에는 재즈스타 허비 핸콕과 중국태생의 피아니스트 랑 랑(28)이 연주하는 콘서트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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