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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코끼리’ 타즈 71살로 죽어

‘그림 그리는 코끼리’ 타즈 71살로 죽어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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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묘기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코끼리가 지난 33년간 생활해 온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북부의 한 테마공원에서 71살로 죽었다.

 샌프란시스코 북동부 발레호 시에 있는 테마공원 식스플래그스 디스커버리 킹덤은 19일 아시아산(産) 코끼리 타즈가 지난 17일 죽었다고 발표했다.

 암놈 코끼리 타즈는 지난 1990년대 부터 그림 그리는 묘기로 테마공원을 찾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타즈는 사육사들의 도움을 받아 긴 코로 붓을 잡고 페인트를 적신 후에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다.타즈의 추상화는 경매로 팔려 자선사업에 보태졌다.

 타즈는 그림 그리기 외에 보통 코끼리 처럼 통나무 쌓기 쇼를 하는가 하면 손님들과 줄다리기를 하기도 했다.타즈는 3년 전에 은퇴한 상태에서 북미대륙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코끼리로 천수를 누렸다.

 한 사육사는 “일생에 타즈와 같은 코끼리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고 회고하고 “타즈는 인내심이 강하고 유순했다.타즈는 어린 코끼리들은 물론 젊은 사육사들의 롤모델로 부족함이 없었다”며 애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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