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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軍 장교 5명 추가 망명..이탈 가속

카다피軍 장교 5명 추가 망명..이탈 가속

입력 2011-06-01 00:00
업데이트 2011-06-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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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리비아 탈출 과정서 1천200여명 사망ㆍ실종”

최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친위부대 장교 120여명이 이탈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주말 장교 5명이 추가로 인근 튀니지로 망명한 사실이 드러났다.

튀니지 관영 뉴스통신 TAP는 카다피 정부군 대령 1명과 중령 4명 등 장교 5명이 해상을 통해 튀니지로 망명했으며 일반 사병 4명도 함께 도착했다고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리비아 정부군 고위 장교들과 민간인 등 34명이 해상을 통해 튀니지로 탈출한 바 있다.

또 30일 리비아군 장성 5명을 포함한 8명의 장교들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20명에 달하는 리비아 정부군 장교들이 최근 인근 국가들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카다피 정부군과 민간인들의 탈출 행렬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엔은 리비아 사태 발발 이후 지난 3개월간 해상을 통해 리비아를 탈출하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최소 1천2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린 파스코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리비아 사태 논의를 위한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지난 2월 리비아 사태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89만3천명이 리비아를 탈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파스코는 “지금까지 1만4천여명이 해상을 통해 이탈리아, 몰타에 도달했으며 최소 1천200명이 탈출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리비아 정부와 반군의 과도 국가위원회(TNC) 간의 정전협정과 권력 이양을 중재하기 위해 이번주 압둘 일라 알-카티브 유엔 특사를 다시 리비아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9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연락그룹 회의에 참석한다고 국무부가 이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클린턴 장관이 잠비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순방하기에 앞서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논의됐던 리비아 반군 재정 지원을 위한 기금을 설립하는 문제와 관련, 추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리비아 연락그룹에는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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