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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친구’ 150명 넘으면 기억도 못해

트위터 ‘친구’ 150명 넘으면 기억도 못해

입력 2011-06-02 00:00
업데이트 2011-06-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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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의 뇌, 그 이상의 관계자 수 넘지 못해

레이디 가가나 버락 오바마처럼 트위터 상의 팔로워가 1천만명이 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 사람의 뇌는 150명 이상의 ‘친구’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MSNBC 뉴스가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1990년대 초에 나온 영국 인류학자 로빈 던바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이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인간관계는 기껏 100~200명 정도로 나타났는데, 이는 제한된 시간 안에 사람의 뇌가 관리할 수 있는 관계의 수가 그 수준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급격히 부상한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어떤 이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수백명과 교류해 얼핏 보기에 이런 한계가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연구진은 트위터의 제3자 열람 통로 ‘파이어호스’에 일시 접속권을 얻어 지난 4년간 300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보낸 3억8천만 건의 트위트를 분석한 결과 ‘친구’ 수준의 교류를 할 수 있는 범위는 던바의 연구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오픈액세스 물리학 사이트 Physics arXiv에 발표했다.

이들은 트위터 상에서 단순한 팔로워가 아닌 ‘친구’인지 아닌 지를 알아보려고 개인간의 대화 수나 트위트 교환 수에 따라 강해지는 연대를 측정하는 공식을 개발했다.

이 공식에 따르면 한 개인이 트위터에 계정을 개설할 때는 친구도, 타인과 주고받는 통신도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된 사용자에게는 점점 더 많은 친구가 생기고 그러다가 나중엔 그 수에 압도된다.

연구진은 궁극적으로 실제 접촉 수가 개인의 접촉 유지 능력을 능가하는 포화 상태가 되면 소중한 관계와 그렇지 않은 관계가 생기는데 이 시점이 바로 100~200명 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연구는 우리가 SNS 덕분에 만나고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람과 접촉할 수는 있지만 SNS가 안정적인 사회관계를 제한하는 생물학적,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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