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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선 도전 공식발표… 일문일답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선 도전 공식발표… 일문일답

입력 2011-06-07 00:00
업데이트 2011-06-0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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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유엔 건설… 평화·인권 향상 위해 노력”

반기문(67)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임 의사를 공식 발표하면서 “다중적인 범세계적 위기속에서 유엔의 여러 현안들을 완수하기 위해 회원국이 원한다면 5년 더 일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보다 강한 유엔을 건설한다는 나의 처음 계획은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반 총장이 연임 의사 공식 발표에 앞서 한국 특파원단과 가진 서면 인터뷰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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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개인적으로 지난 4년 반을 돌이켜 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2009년 1월 초 가자지구 분쟁 당시 매일 몇 개국을 돌면서 정상들과 가진 셔틀외교로 정전 합의를 이끌어낸 뒤 정전 직후 최초로 가자를 방문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또 올해 초부터 진행된 ‘중동의 봄’ 과정에서 국민의 뜻을 경청해야 한다고 관련국 지도자들에게 강조했고 코트디부아르에서 5개월여의 어려운 과정을 통해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대통령이 정권을 맡아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확립할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민주화 경험을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연임 가능성이 큰 데 두 번째 임기의 중점 과제는.

-국제 사회가 직면한 다중적인 도전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평화·안정·개발·인권을 위한 노력을 선도하겠다.

2015년까지 계획돼 있는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애쓰고 새천년개발목표를 넘어서는 포괄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개발 의제를 제시하겠다. 내년에 열릴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에서도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

→국제사회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의 위상과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한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국은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뤄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됐다. 앞으로도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변화 대처, 공적개발 원조, 유엔평화유지 활동, 인권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이 계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lros@seoul.co.kr

2011-06-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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