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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노키아 신용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

피치, 노키아 신용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

입력 2011-06-08 00:00
업데이트 2011-06-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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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기관 피치가 핀란드 노키아의 올해 성장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에 따라 단기 및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7일(현지 시각) 노키아의 장기 외화 표시 발행자 등급(IDR)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렸다고 밝혔다.

피치는 노키아의 단기 외화표시채권발행자등급(IDR)도 F3으로 등급을 내렸다.

피치의 스튜어트 레이드 수석이사는 “우리는 노키아의 심비안 단말기 사업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낮아짐에 따라 노키아의 2011년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레이드 이사는 또 “소비자들이 노키아 제품 대신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의 평가는 1주일 전 노키아가 2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보다 현저히 나빠질 것이라면서 1년 실적은 얼마나 나빠질지 아예 예측조차 할 수 없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발표 후 노키아의 주식은 헬싱키 주식 거래소에서 0.70퍼센트 떨어진 6.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피치는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내린 이유는 단순한 실적 부진뿐이 아니다.

지난 2월 노키아가 심비안 운영체제를 점진적으로 중단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플랫폼 공동 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신제품이 2012년까지는 완성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와 노키아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노키아는 아직 세계에서 휴대전화기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폰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작년 1분기 33%이던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에는 29%로 하락했다. 노키아는 2008년 상반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르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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