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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최장기 복역수는 아동 성추행범

뉴질랜드 최장기 복역수는 아동 성추행범

입력 2011-06-10 00:00
업데이트 2011-06-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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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성 통신원= 뉴질랜드에서 최장기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은 70대 어린이 성추행범으로 44년째 감옥에서 인생을 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10일 알프레드 토머스 빈센트(73)가 보석 심사 위원회에 제출한 보석 신청이 또 다시 거부됐다면서 당분간 석방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960년대 1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진 빈센트는 5명의 10대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1968년 9월 예비구금형을 선고받고 철창 속에 갇힌 뒤 보석 자격이 주어진 지난 1975년부터 총 30여 차례의 보석신청이 거부돼 철창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보석 심사 위원회는 최근 열린 보석 심사에서 스스로 인정한 것만도 과거에 그가 추행한 어린이들이 100명이 넘을 정도로 엄청난 성범죄 전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석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위원회는 이어 빈센트가 말쑥하고 옷도 입고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만족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는 지금 종묘원에서 일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심리 전문가들의 진술에 따라 우리는 지금도 그가 아주 높은 재범의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심리 전문가들도 그의 석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필립 앨런 변호사는 빈센트가 보석이 거부된 것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교도관들의 감시아래 감옥 밖에서 휴가라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빈센트는 5년 전 외출이 허용돼 가게에도 갔었고, 한 지방도 방문했었다.

앨런 변호사는 빈센트가 하루 동안 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이 교정부에 로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정부는 예비구금으로 빈센트를 무기한 감옥에 가둬둘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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