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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축구명문 ‘맨유’ 홍콩증시 상장되나

英 축구명문 ‘맨유’ 홍콩증시 상장되나

입력 2011-06-13 00:00
업데이트 2011-06-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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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글레이저 가문 홍콩증시 IPO 검토”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축구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홍콩증시에 상장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신문들이 13일 영국의 일요신문인 선데이 타임즈를 인용해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005년 7억9천만파운드(약 100억홍콩달러, 1조3천932억원)에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재벌인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구단 인수 직후 영국 증시에 상장돼 있던 맨유를 자진 상장폐지하며 개인법인화시켰다.

구단 인수 후 되파는 과정을 통해 얻는 차익을 독점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글레이저 가문은 인수시 끌어썼던 대출금에 발목이 걸려 현재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투자은행들은 맨유가 홍콩증시에서 IPO(기업공개, 주식 신규 상장)를 할 경우 약 214억홍콩달러(약 2조9천860억원) 가량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 플로리다에 기반을 둔 글레이저 가문측에 IPO를 권유하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즈는 보도했다.

그레이저 가문은 투자은행측과 IPO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현재 이달달 홍콩증시에서 IPO에 나서는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 브랜드인 프라다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프라다의 IPO가 성공을 거둔다면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의 홍콩증시 상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지역에 맨유의 열성팬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홍콩증시가 IPO를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고 있다.

앞서 영국 신문들은 올해 초 카타르 왕가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카타르 홀딩스’가 약 16억파운드(2조8천200억원)에 맨유 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맨유의 모기업인 ‘레드 풋볼 조인트 벤처’는 2009∼2010 회계연도에 세전 1억900만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오는 24일 상장을 목표로 IPO작업을 진행중인 프라다는 215억홍콩달러(약 3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을 것으로 홍콩 신문들은 전망하고 있다.

프라다측은 공모 예정가를 주당 최저 36.5 홍콩달러에서 최고 48홍콩달러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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