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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세 자녀에 유산은 조금만”

빌 게이츠 “세 자녀에 유산은 조금만”

입력 2011-06-15 00:00
업데이트 2011-06-1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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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억원씩 물려줄 듯… “자신의 길 스스로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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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55)가 자녀들에게 극히 일부분의 재산만을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좋을 게 없다.”면서 “내가 가진 재산 가운데 조금씩만 갖게 될 것이다. 이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지금까지 280억 달러(약 30조 3240억원)를 기부했지만 여전히 560억 달러(약 60조 6480억원)를 보유한 세계 2위의 부자다. 게이츠에겐 제니퍼(15)와 로리(12), 포비(9) 등 세 자녀가 있다.

신문은 “게이츠가 자녀에게 줄 자산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녀들에게 1000만 달러(약 108억원)씩 물려줄 것이라는 그간의 보도가 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에 대해 “저커버그는 약혼자인 프리실라 찬이 교육에 관심이 많아 뉴저지주 뉴어크의 한 학교에 5년간 1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서약했다.”면서 “나는 40대에 의미 있는 자선을 시작했지만 그는 훨씬 일찍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페이스북 계정은 있지만 너무 많은 친구 요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S 복귀에 대해서는 “비상임으로 관여하고 있다.”면서 “현재 자선재단에 몸담는 게 나의 일”이라고 말했다. 또 암이 아닌 말라리아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가 모두 암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어 그 분야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그간 말라리아 백신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6-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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