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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지털 성희롱’ 만연”

“美 ‘디지털 성희롱’ 만연”

입력 2011-06-15 00:00
업데이트 2011-06-1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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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앤서니 위너 하원의원이 외설스러운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여학생 등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이런 메시지나 사진을 보내는 ‘디지털 성희롱’이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퓨리서치 센터가 작년 5월 미국의 성인남녀 2천2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3분의 1가량은 아는 사람으로부터 나체 사진이나 성적 제안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자신이 이런 것을 보낸 적이 있다는 응답도 13%에 달했다.

특히 30∼49세 연령층에서는 17%가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5%는 보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터넷에서 만연해있는 온라인 포르노에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점도 이런 온라인 성희롱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NYT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은 상대를 속이기도 쉽지만, 접속 흔적이 남기 때문에 부정행위가 적발될 가능성도 역시 크다고 지적했다.

에커먼 가정연구소의 루이스 브래버먼 소장은 “나는 인터넷이 외도를 부추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접속이 쉬운 흔적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는 19세기에도 외도의 흔적으로 편지가 있었고 1960∼1970년대엔 사진이나 신용카드 영수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캔자스대 낸시 배임 교수는 “우리는 우리 자신도 책임 있는 행동에 대해 10대들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인들도 분명히 온라인에서 멍청한 짓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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