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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단체, 빈라덴 사후 對서방 테러위협 늘려

무장단체, 빈라덴 사후 對서방 테러위협 늘려

입력 2011-06-28 00:00
업데이트 2011-06-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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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을 애도하는 무장단체들이 서방 세계 ‘목표물’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을 강화하고 나섰다.

유럽의 전문가들은 27일(현지시각) 세계 곳곳에 분포된 이들 단체의 조직원들이 최근 온라인 상으로 서양 회사들을 비롯해 기업인, 정치인 등이 포함된 테러 대상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서양 기업 중에서도 특히 군과 관련된 회사들이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장단체들은 테러 방법에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알 카에다 핵심 지도자들은 지난 2일 비디오 성명을 통해 각 조직원이 스스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단독으로 테러를 감행하도록 독려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유럽에서 있는 이슬람교도는 유대교와 십자군에 대항하는 지하드(성전)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준비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이버 공간에서 서방을 공격하는 인터넷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성명에선 반드시 제거해야 할 테러 대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리스트에는 무기 제조업체, 석유 회사, 은행, 미디어 회사 등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이 포함됐다.

이번처럼 테러 대상 리스트가 공개된 것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대상 리스트가 방대하고 개별 회사나 회사의 대표 등을 테러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안 당국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런던의 위기전망 분석 전문회사 관계자는 개인이 주도하는 형태의 지하드 성격의 테러 위험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금까지 대부분의 테러 위협은 지난달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이 사살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 파키스탄 탈레반은 최근 빈 라덴의 죽음에 대한 일련의 보복 공격을 유럽에서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들은 “기업체 등이 알 카에다의 핵심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실질적인 관련 테러 가능성은 의문이지만 테러 대상으로 언급된 기업들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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