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음식, 세계 최악” 보도 CNN 공식 사과

“中음식, 세계 최악” 보도 CNN 공식 사과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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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 ‘쑹화단(松花蛋)’을 세계 최악의 음식으로 선정해 보도한 미국 CNN이 중국 측의 항의를 받고 공개 사과했다고 북경만보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쑹화단을 세계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음식으로 보도했던 CNN 기자가 최근 사과의 뜻을 담은 편지를 중국 매체에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편지에서 “나 역시 중국 음식을 무척 좋아한다”며 “중국 음식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CNN은 지난달 29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혐오스러운 음식을 조사한 결과 쑹화단이 1위에 올랐다며 “맛은 먹는 사람을 놀라게 하고 모양 역시 독특해 마치 마귀가 낳은 알 같다”고 평했다.

저장(浙江)성의 특산인 쑹화단은 오리알이나 계란을 석회와 소금, 왕겨 등과 섞어 밀봉해 삭혀 만든 음식으로, 흰자위에 소나무 잎과 같은 무늬가 생겨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의 요식업계는 CNN 보도 직후 항의 서한을 보내 “쑹화단을 먹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등 평가가 과학적 근거 없이 이뤄졌다”며 “다른 나라의 전통 음식에 대해 함부로 품평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오만하고 무지한 처사”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CNN이 발표한 혐오 음식 리스트에는 한국의 개고기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의 음식이 대거 올라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서양인들의 편견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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