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없는 홍콩, 평창에 관심

눈 없는 홍콩, 평창에 관심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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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호재



일년 내내 눈이 내리지 않는 홍콩 시민들과 언론매체들은 7일 한국 평창이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데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빈과일보 등 홍콩의 주요 신문들은 이날 평창이 세번째 도전 끝에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SCMP는 ‘평창 마침내 동계올림픽 유치의 기쁨을 누리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창이 2010년, 2014년에 이어 연속 3번의 도전을 통해 목표를 이루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개최지 확정후 이명박 대통령이 손을 높이들고 환호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

명보도 ‘한국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 획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창이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누르고 개최권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명보는 피겨 여왕인 김연아가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손을 흔드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

봉황위성TV, ATV(亞州電視) 등 홍콩의 텔레비전 방송들도 6일 밤(현지시간) 늦게부터 평창의 개최지 확정 소식을 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눈을 볼 수 없는 홍콩과 광둥(廣東)성, 동남아 등지에서는 해마다 설경을 즐기기 위해 한국으로 ‘스키관광’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홍콩총영사관의 한재혁 영사(문화홍보관)은 7일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홍콩시민들이 많다”면서 “더욱 많은 홍콩의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철 스키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옥종기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장도 “지난해 23만명의 홍콩시민이 한국을 방문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홍콩시민들에게 인기있는 방문지”라면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을 계기로 더많은 홍콩시민들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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