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멕시코 인권활동가 27명 피살”

“최근 6년간 멕시코 인권활동가 27명 피살”

입력 2011-07-08 00:00
업데이트 2011-07-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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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이 한창인 멕시코에서 인권활동가들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CNDH)는 7일 보고서에서 2005년 이후 최소 27명의 인권활동가들이 살해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 사건 대부분은 보복에 따른 두려움으로 당국에 신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멕시코 인권활동가들은 마약 갱단의 무자비한 폭력과 군ㆍ경찰의 신중치 못한 대처를 문제삼으며 사회 이슈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활동에 적극적인 인사일수록 폭력에 쉽게 노출되면서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인권위는 같은 기간 인권침해 사건이 살인과 공격, 납치, 임의 체포 등을 포함해 523건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들 사건 대부분도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처벌받지 않은 면책으로 마무리됐다며 정부의 대응방식을 질타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4년 반동안 마약과의 전쟁으로 3만7천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폭력의 진원인 마약 갱단들의 위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범죄 정도는 매우 심각해져 잔혹하기 이를 데없는 고문이나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지방 소도시 지자체들은 갱단의 입맛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멕시코를 방문한 나비 필레이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은 마약과의 전쟁이 인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피해자 통계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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