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軍, 여군에 대한 성희롱과 협박 만연

네덜란드軍, 여군에 대한 성희롱과 협박 만연

입력 2011-07-09 00:00
수정 2011-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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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44% 성적 괴롭힘 경험…다른 직업군의 7배



네덜란드 군대 내의 여군에 대한 성희롱 등 성적 괴롭힘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군 가운데 44%가 동료 남성으로부터 성희롱이나 지분거림, 각종 성적인 협박 등으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다른 직업군(群)에 비해 무려 7배나 높은 것이다.

또 설문에 응한 네덜란드 여군의 15%는 “상시적으로 여러 형태의 성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약 5%는 막사 등 부대 내에서 동료로부터 성적 행위를 강요 당해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간지 폴크스 크란트는 남성 군인 역시 14%가 동료나 상관으로부터 위협받은 바 있으며, 2%는 물리적 폭력을 당했다고 밝히는 등 편안한 처지가 아니라고 지적?다.

또 남성 군인 중 15%는 동료들로부터 이유 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는데 이 수치는 다른 직업군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군인노조는 “군대 내의 악습이 그리 많이 개선되지 않았음을 드러내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라면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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