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여론전..”아마겟돈은 막아야”

오바마, 여론전..”아마겟돈은 막아야”

입력 2011-07-16 00:00
수정 2011-07-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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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국가 디폴트 사태를 막기 위한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주례 인터넷.라디오 연설을 통해 정부부채 상한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 협상 타결을 위해 국민이 영향력을 행사해 것을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같은 국가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자신들의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옳고 힘든 일을 하라고 우리를 워싱턴에 보낸 것”이라면서 “일부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일하라고 우리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부유한 미국인들도 그들의 몫을 내야만 한다”면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고액 소득자들에 대한 증세나 세금면제 감축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백악관에서 닷새째 연속 공화당 지도부와 만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을 직접 벌였던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여론전을 벌였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최소한 아마겟돈(지구의 종말을 초래할듯한 대혼란)은 피하자”고 강조했다.

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서 균형된 접근을 원하는 것은 민주당원만이 아니다”, “나는 협상 타결을 위해 민주당으로부터 비판을 각오가 돼 있다”며 공화당의 열린 자세를 거듭 압박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진정한 지출절감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이 마침내 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진정한 재정지출 개혁 및 삭감 방안을 백악관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까지 실현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올 것을 공화당에 요청한 상태로, 필요할 경우 주말에도 재정적자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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