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권한남용 혐의 조사

伊, 베를루스코니 권한남용 혐의 조사

입력 2011-07-20 00:00
업데이트 2011-07-20 15: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정부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못하도록 국영방송 RAI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이탈리아 사법당국 관계자가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 2009년 이탈리아의 유명 언론인 미켈레 산토로가 진행했던 정치 토크쇼 ‘아노 제로(AnnoZero)’가 방송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

그는 또 RAI의 프로그램 연출자와 통신규제위원회(AGCOM)에 방송금지 요청을 하는 등 총리로서 권력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노 제로는 산토로가 올해 RAI를 떠나면서 종영됐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민영방송 미디어셋을 소유한 그가 총리로서 국영방송 RAI에까지 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이탈리아 방송을 쥐고 흔들어왔다는 비난은 계속돼왔다.

베를루스코니 총리하의 이탈리아에서 언론의 편향된 시각에 대한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어서, 작년에는 통신규제위원회가 편향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주요 뉴스프로그램 3개를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 밖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는 일명 루비 게이트를 비롯해 사기와 부패 등으로 3건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