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슘 사료’ 먹은 소고기 학교 급식에도 사용

日 ‘세슘 사료’ 먹은 소고기 학교 급식에도 사용

입력 2011-07-21 00:00
업데이트 2011-07-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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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먹거리 파문이 초등학교 급식으로 번졌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지바(千葉)현 나라시노(習志野)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시립 오쿠보초등학교(학생수 1천27명)가 세슘 오염이 의심되는 소고기를 급식에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고기는 후쿠시마(福島)현 축산 농가가 출하한 ‘세슘 사료’를 먹은 소 411마리 중 한 마리의 고기다. 학교측은 나라시노시의 한 정육점에서 고기 9.8㎏을 산 뒤 지난달 20일 급식에 사용, 학생 약 1천명에게 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지금까지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당분간 급식에 소고기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세슘 사료를 먹은 소의 개별식별번호를 보고 정육점 측이 19일 학교에 연락함으로써 드러났다.

한편 세슘 사료를 먹은 것으로 확인된 소는 1천264마리로 늘어났고, 일본 45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47개 도도부현 대부분에서 세슘 오염이 의심되는 소고기가 팔렸다는 의미다.

20일에는 이와테(岩手)현 이치노세키(一關)시 등의 농가가 사용한 볏짚에도 잠정기준치(㎏당 300베크렐<㏃>)를 넘는 세슘이 묻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북쪽으로 150㎞ 이상 떨어진 이와테현에서 ‘세슘 볏짚’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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