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역 폭발물 의심 대피 소동

노르웨이 오슬로역 폭발물 의심 대피 소동

입력 2011-07-27 00:00
업데이트 2011-07-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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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주변서 버려진 옷가방 발견돼 승객들 긴급 대피



지난주 발생한 연쇄테러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중앙역에서 27일 이른 아침(현지시간) 의심스런 옷가방이 발견돼 역사 일부가 폐쇄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NTB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철도당국 대변인은 “옷가방이 오슬로 공항으로 출발하는 역사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발견됐다”며 “경찰이 즉각 해당 구역을 통제하고 버려진 가방을 조사하고 있다” 밝혔다.

오슬로는 최소 7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주 22일 연쇄 폭탄 테러 참사 이후 여전히 긴장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폭발물 점검 소동으로 중앙역의 열차 운행과 주변의 버스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역사 관계자는 “모든 기차와 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됐으며 사람들의 역사 출입도 차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NTB 통신은 누군가가 일부러 중앙역에서 공항으로 출발하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 가방을 갖다 놓고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역사 주변에는 경찰차와 소방차 등이 긴급 출동해 대기하고 있으며, 역사 남쪽 부분은 완전 폐쇄됐다. 하지만 역사 바로 옆의 호텔 투숙객들에게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일부 노르웨이 장관들이 이날 폭탄 테러 이후 처음으로 오슬로 시내 정부청사 건물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행정ㆍ교회문제 담당 장관 리그모르 아스루드가 정부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청사 건물에 대한 폭탄 테러 공격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자신의 사무실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시내 다른 구역에 있는 국방부 건물에서 집무를 볼 예정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번 폭탄 테러 피해로 크게 손상된 17층짜리 정부 청사 건물을 보수해 다시 사용할지 아니면 완전 철거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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