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병원에서 슈퍼 박테리아로 27명 사망

네덜란드 병원에서 슈퍼 박테리아로 27명 사망

입력 2011-07-28 00:00
업데이트 2011-07-28 02:2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네덜란드의 한 병원에서 여러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多劑 耐性菌), 일명 슈퍼 박테리아로 인해 지난 두 달 사이에 27명이 사망했다고 27일 네덜란드 일간지 폴크스크란트 등이 보도했다.

로테르담의 마스타드 병원에서는 지난달 1일 ‘클레브시엘라 Oxa-48 박테리아’에 감염된 입원 환자 중 2명이 처음 사망한데 이어 26일 2명이 또 사망해 지금까지 모두 27명이 숨졌다.

병원 측은 조사 결과 그간 78명이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1천967명이 일시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자들은 입원 이전부터 다른 질병들을 앓아 왔기 때문에 감염자 중 사망자 모두 이 박테리아가 직접 원인이 돼 사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또 이 달 18일 이후에 처음 입원한 환자들 가운데는 이 박테리아 감염자가 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이 박테리아와 사망 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병원 측의 늑장 대응 등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 중이다.

‘클레브시엘라 Oxa-48 박테리아’는 프랑스와 이스라엘, 인도 등에선 감염 사례가 있었으나 네덜란드에선 이번이 처음이라고 RNW 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