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쇄테러 특별조사위 설립

노르웨이, 연쇄테러 특별조사위 설립

입력 2011-07-28 00:00
업데이트 2011-07-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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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27일(현지시각) 연쇄 테러 사건에 대한 경찰과 보안 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7.22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경찰은 수도 오슬로에서 불과 4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우퇴위아 섬에 도착하는데 90분이나 걸려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7.22 특별위원회’가 “무엇이 제대로 작동했고 무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활동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의 모든 면을 파악하고 이 사건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가적 차원의 추모행사가 열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사망자 가족들에게 장례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날 사망자 4명의 신원을 공개했던 경찰은 이날 우퇴위아 섬 총기난사로 숨진 12명과 정부청사 폭탄테러로 사망한 1명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경찰이 안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정부청사 폭탄테러에 사용한 차량을 빌린 렌터카 업체를 통해 우퇴위아 섬에 도착하기 전부터 그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렌터카 업체 아비스 스칸디나비아 최고경영자(CEO)는 대그 안드레 조한센은 브레이비크가 자사에서 차량 두대를 빌렸으며, 정부청사 폭탄테러 후 경찰이 그의 신원을 확인해갔다고 전했다.

한편 덴마크에서는 이날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 왕실 인사,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연쇄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추도 미사가 열렸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심장이 얼어붙었다”며 “무분별하고, 소름끼치고,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노르웨이는 슬픔에 빠져있다”면서 “덴마크도 노르웨이와 슬픔을 함께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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