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상대여성 “매일 울고 있다”

스트로스칸 상대여성 “매일 울고 있다”

입력 2011-07-29 00:00
수정 2011-07-29 1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전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해 온 호텔 여종업원이 28일 “울며 지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여성은 또한 형사재판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피해를 주장하는 나피사투 디알로(32)는 이날 케네스 톰슨 변호사와 함께 뉴욕의 한 교회에서 한 회견에서 서툰 영어로 “우리(본인과 15세 딸)는 매일 울며 지내고 있다. 잠도 자지 못한다”며 “나와 딸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알로는 한 타블로이드 신문이 자신을 매춘부로 매도한 것을 언급하면서 “많은 사람이 욕을 하고 있다. 욕을 많이 듣고 있다”며 “왜 내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톰슨 변호사는 검찰이 스토로스-칸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검찰이 기소하지 않으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언제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짤막하게 “곧”이라고 답했다.

톰슨 변호사는 그러나 검찰의 기소 포기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며 디알로가 수감중인 사람에게 전화해 “그 사람(스트로스-칸)은 돈이 많다”고 말했다는 부분을 근거로 검찰이 기소를 망설이고 있으나 그 부분은 통역 오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고 있지만, 사실로 확인되면 디알로의 입지가 강해져 사건이 재역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