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직후에 생긴 주일 독일대사관 직원 약 10명의 결원이 여전히 메워지지 않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는 주일 독일대사관 전체 직원 중 4분의 1에 해당하며, 경제부장(공사참사관), 정무·경제·문화반장(참사관) 등 중요한 자리가 포함돼 있다.
공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직후다.
주일 독일대사관은 사고 직후인 3월18일부터 4월29일까지 대사관 기능을 도쿄에서 오사카(大阪)로 옮겼다. 이때 오사카에 따라가지 않고, 독일로 돌아간 직원 중 일부가 대사관 복귀를 거부한데다 정기 인사 때 일본으로 발령난 직원 중 일부도 일본행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일 독일대사관 기능에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 독일대사관의 공석은 여름 정기인사 때에나 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