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티베트 승려 두 명이 26일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며 분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소재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티베트센터’와 영국 소재 ‘자유 티베트’는 이날 오전 티베트 불교 키르티 사원 소속의 18세 승려 두 명이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에 반발해 분신했다고 밝혔다.
한 승려는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승려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단체들은 전했다.
반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승려 2명이 자살 시도를 했지만 가벼운 화상을 입고 현재는 안정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티베트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두 승려는 분신 당시 “달라이 라마여 영원하라”, “종교의 자유를 달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중국 내 티베트 승려의 분신 시위는 지난 3월과 8월에 이어 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