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日 닌텐도, 첫 반기 영업적자

‘잘 나가던’ 日 닌텐도, 첫 반기 영업적자

입력 2011-10-28 00:00
업데이트 2011-10-28 15: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스마트폰에 밀려 닌텐도 3DS 부진

휴대형 게임기 선풍을 일으킨 일본 닌텐도(任天堂)가 스마트폰 열풍에 밀려 첫 반기 영업적자를 냈다.

2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닌텐도는 27일 올해 4∼9월 6개월간 573억엔(8천30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는 중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반기 결산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이 회사가 반기 영업적자를 내기는 처음이다.

판매 감소에다 게임기의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올 2월에 내놓은 게임기 ‘닌텐도 3DS’의 판매가 애플사의 아이폰 등에 밀려 부진하자 8월에 가격을 약 40% 내렸다.

닌텐도 3DS는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세계적으로 1천6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3∼9월 6개월간 307만대가 팔렸을 뿐이다.

4∼9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줄어든 2천157억엔(3조1천억원)이었다. 순손익은 영업 적자에다 환차손까지 겹치며 702억엔(1조원) 적자였다.

2011년도(2011년 4월∼2012년 3월) 실적도 7월까지는 200억엔 흑자를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200억엔 적자로 바꿨다.

실제로 적자를 낼 경우 연결 재무제표를 발표한 1981년 이후 처음으로 최종 적자를 내게 된다.

이와타 사토루(岩田聰) 사장은 3∼6월에 회사 역사상 처음 적자를 낸데 책임을 지고 자신의 월급을 절반으로 삭감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