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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 돈벌이 ‘땅 짚고 헤엄치기’

中 은행 돈벌이 ‘땅 짚고 헤엄치기’

입력 2011-11-03 00:00
업데이트 2011-11-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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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수수료 수입이 전체 순익 절반



중국 은행들이 수수료 수입으로 쉽게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6개 은행들은 최근 3분기 사업보고서에서 수수료 수입이 3천204억위안(56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4.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 은행의 같은 기간 순이익 6천979억위안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의 같은 기간 수수료 수입은 783억위안으로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것은 올해 마이너스 금리가 심화하면서 은행들의 재테크 상품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이전까지 계속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개 상장 은행들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1조6천500억위안으로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인 7천418억위안과 9천164억위안을 합친 것과 비슷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높은 실적을 올리면서 증권시장의 시가총액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6개 은행의 전날 현재 시총은 6조위안으로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은행들이 아직도 예대금리 마진과 수수료 수입 등 단순 업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선진 은행으로 거듭나려면 투자은행 등 신규 사업의 비중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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