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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주하는 10대 뇌구조, 일반인과 달라

게임 자주하는 10대 뇌구조, 일반인과 달라

입력 2011-11-16 00:00
업데이트 2011-11-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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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컴퓨터 게임을 하는 10대의 뇌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BBC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벨기에와 영국 과학자들은 14세 소년 154명을 ‘자주 게임을 하는 그룹’와 대조군으로 나눠 뇌구조 fMRI 영상을 비교한 결과 게이머들의 뇌에서는 중독에 관여하는 ‘보상 허브’의 크기가 대조군에 비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병진정신분석(Translational Psychiatry) 저널에 실린 이 연구에서는 그러나 게임이 뇌 구조의 차이를 가져오는지, 아니면 뇌의 차이가 더 오랜 시간 게임을 하게 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10대 소년의 주(週)당 게임 시간 중간치는 9시간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보다 오래 게임을 하는 소년들을 ‘자주 게임을 하는 그룹’으로, 나머지를 대조군으로 분류했다. ‘게임 중독’ 그룹으로 분류된 소년은 없었다.

컴퓨터 게임은 중독에서부터 추론능력 개선 등 다양한 효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 연구는 컴퓨터 게임이 뇌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 잦은 게이머들의 경우, 복측선조체(ventral striatum)라는 뇌의 보상 영역이 대조군보다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영역은 “통상 긍정적인 환경 영향을 기대하거나 돈, 맛있는 음식, 섹스 같은 즐거움을 경험할 때 활성화되는 영역”이라면서 이 영역은 약물 중독과도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런 뇌 구조 차이가 잦은 게임의 결과인지, 원인인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마약 사용자들의 경우엔 아마도 장기적인 약물 사용의 결과 뇌 구조가 바뀌기도 하지만 원래 이런 뇌를 가진 사람이 마약에 빠질 가능성이 더 크기도 해 두 가지 과정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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