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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海서 17세기 전설적 스웨덴 전함 발견

발트海서 17세기 전설적 스웨덴 전함 발견

입력 2011-11-17 00:00
업데이트 2011-11-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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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에서 침몰한 17세기 스웨덴의 전설적 전함 선체가 발견됐다고 해저탐사회사가 16일 밝혔다.

해저탐사 전문업체인 딥시프로덕션은 발트해의 올란드섬 인근 해역 수중에서 지난여름 발견된 길이 25미터의 목재 구조물이 1676년 덴마크-네덜란드 연합함대와 싸우다 침몰한 스웨덴 전함 ‘스바르뎃’임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탐사대원인 말콤 딕셀리우스는 이 구조물의 목재 표본이 17세기 것으로 밝혀졌고 선체 뒷부분이 없는 사실도 스바르뎃이 선체 뒷부분에서 일어난 폭발로 침몰했다는 역사적 기록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해양고고학자인 요한 론비는 이 잔해가 스바르뎃임을 확신한다면서 스바르뎃은 발트해에서 되찾은 16~17세기 대형 전함 중 네 번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스바르뎃이 발견된 인근 해역에서 16세기 전함 ‘마르스’를 발견했으며 1981년 발견된 ‘크로난’ 전함에서는 3만점 이상의 유물이 회수됐다.

이 회사가 인양한 옛 전함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61년 스톡홀름 항 해저에서 발견된 17세기 전함 ‘바사’로, 이 배는 현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스바르뎃과 크로난은 발트해 역사상 최대의 해전으로 불리는 전투에서 함께 침몰했다.

역사서에는 스바르뎃이 5시간의 전투 끝에 네덜란드 전함의 화공을 받아 불붙어 침몰했으며 선장인 클라스 우글라제독은 탈출을 거부하고 배와 운명을 같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탐사대는 10년 이상 스바르뎃의 선체를 찾아왔고 이번에 스웨덴의 고틀란드와 올란드섬 사이 수심 50~100m 해저에서 마침내 수백 문의 대포에 둘러싸인 선체 잔해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발트해에는 목선 선체를 훼손하는 배좀벌레조개가 없어 가라앉은 지 오래된 선체가 무수히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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