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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로마 마피아 다시 기승…시민불안 가중

伊로마 마피아 다시 기승…시민불안 가중

입력 2011-11-24 00:00
업데이트 2011-11-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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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서 과거 악명을 떨쳤던 마피아 조직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탈리아 로마 외곽도시 오스티아의 한 술집에서 총격으로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불법 마약 및 무기 거래 전과자이자 로마의 악명높은 마피아 집단 ‘마글리아나 갱’에 연루된 자들이었다.

1970~80년대 극악무도의 대명사로 악명을 떨친 마글리아나 갱은 고위 조직원이 죽거나 옥살이를 하면서 점차 세력이 약해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지난 7월에도 도심 거리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마글리아나 갱의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올해 들어 로마에서 총 30건에 달하는 마피아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 조직이 재등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직범죄 전문가들은 마약 거래와 신흥 폭력집단, 다른 마피아 조직과 관련된 분쟁에 마글리아나 갱의 젊은 층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최근 로마의 폭력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로마 시민들 사이에는 마피아의 영역 다툼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으며, 지역 정치인들은 새롭게 구성된 정부에 신속하게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니 알레마노 로마 시장은 로마를 조직범죄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 지명된 내무장관과 경찰총장은 지체없이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마피아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로마의 경제 역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탈리아 내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피아의 활동이 급증하면서 로마의 많은 사업체가 불에 타는 등의 피해를 입었고, 이들 조직은 갈취와 같은 불법 행위를 통해 연간 1천억파운드(한화 약 180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또 마피아와 관련해 발생하는 자금 횡령, 정치 및 행정 기반구조 부패와 같은 요인들이 로마 경제에 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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