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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텍서 또…

버지니아텍서 또…

입력 2011-12-10 00:00
업데이트 2011-12-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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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총격… 경찰 등 2명 사망 4년전 ‘조승희 사건’ 악몽 재현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8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교 경찰관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졌다.

사건은 이날 정오 직후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소재한 학교 캠퍼스 내에서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공대 교내 매코머스홀 인근 주차장에서 대학 경찰관이 한 차량을 검문하는 순간 검문과 관련이 없는 남성이 다가와 이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했다. 범인은 이후 인근 주차장으로 달아났다. 학생들의 신고로 출동한 다른 대학 경찰관이 범인이 달아난 주차장에서 수상한 용의자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경찰관이 현장에 접근했을 때는 총상을 입고 숨진 한 백인 남성만 발견됐다. 미 언론은 이 남성 주변에서 총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일단 이 남성이 범인이며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직후 학교 측은 “모든 사람은 실내에 머물고 외부 문을 잠그는 한편 창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며 트위터와 이메일 등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학교 캠퍼스는 사건 직후 완전 폐쇄됐고, 중무장한 경찰특공대 등 관련 기관 요원들이 대거 출동해 범인 추적 작업을 벌였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4시간 남짓 만에 비상경계령을 해제했다.

버지니아공대는 2007년 한국계 학생 조승희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당시 33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던 곳이다. 버지니아공대는 2007년 총격 사건 당시 대처가 늦었다는 비판과 함께 학생들에게 경보를 제때 발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만 5000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12-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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