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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한국인 부녀 납치됐다 풀려나

남아공서 한국인 부녀 납치됐다 풀려나

입력 2012-01-06 00:00
업데이트 2012-01-0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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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논의’ 유인..요하네스버그 공항서 피랍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인 부녀가 약 이틀 동안 납치됐다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5일(현지시간)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무역업체를 운영하는 A씨(71)와 딸 B씨가 지난 3일 오전 요하네스버그를 방문했다가 미리 준비하고 있던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으나 이날 오전 풀려났다.

괴한들은 지난해 A씨가 운영하는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이라크의 소방 관련 품목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이메일을 통해 유인한 뒤 이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한국인 부녀가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공항에 도착하자 곧바로 소웨토 인근으로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이후 거액의 몸값을 제시했으나 A씨와 협상 끝에 서울에 있는 가족에게 2만2천달러를 송금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4일 납치 신고를 받은 한국 대사관은 남아공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남아공 경찰은 위치 추적과 공항 폐쇄회로 검색 등을 통한 수사 끝에 5일 오전 소웨토에 있는 용의자 아지트를 급습해 6명을 검거하는 한편 한국인 부녀를 구출했다.

검거된 용의자 6명 중 5명은 나이지리아 국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풀려난 한국인 부녀는 이날 낮 항공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아프리카에서 이메일 등을 통해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며 사업을 하자고 하는 경우 사기 사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인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사업차 방문한 한국인 기업인이 나이지리아 갱단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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