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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 마”…美소아암 상징 소녀 하늘로

“절대 포기 마”…美소아암 상징 소녀 하늘로

입력 2012-01-07 00:00
업데이트 2012-01-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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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투병과정 전해…재단설립해 소아암 환자 격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Never ever give up)”

12살의 나이에 뇌종양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며 미국 소아암 환자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소녀가 5일(현지시간) 결국 숨을 거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7학년생인 제시카 조이 리스는 지난해 3월 수술이 불가능한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투병과정을 세상에 전하기 시작했다.

제시카는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치료를 받으며 사투를 벌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올렸고, 세계 수십개 나라에서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소아암 연구를 지지하고 병을 앓고 있는 다른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서로 독려했다.

제시카는 각 글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Never ever give up)”라는 메시지의 머리글자를 따서 “NEGU”라는 서명을 하곤 했다.

또 부모와 함께 소아암에 대해 알리는 동시에 소아암 환자들을 지원하고 연구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비영리기관인 ‘NEGU 재단’도 열었다.

재단은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사탕과 장난감이 가득 든 ‘기쁨단지(JoyJars)’를 판매하거나 제공하기도 했다.

제시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임무는 “희망과 기쁨, 사랑을 퍼뜨려서 암과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이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우는 일”이라며 “쾌활한 마음은 훌륭한 약”이라고 썼다.

그러나 제시카의 가족은 소녀의 페이스북을 통해 10개월에 걸친 제시카의 뇌종양과의 싸움이 5일 끝났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에 수만명의 사람들은 위로와 지지의 뜻을 보내고 있다.

영결식은 오는 11일 제시카의 아버지가 목사로 있는 레이크 포레스트 소재 새들백 교회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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