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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 칸 부인, 각종 논란 속 언론인 복귀

스트로스 칸 부인, 각종 논란 속 언론인 복귀

입력 2012-01-24 00:00
업데이트 2012-01-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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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으로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부인 안 생클레르(63)가 23일(현지시간) 각종 논란 속에 본업인 언론인으로 공식 복귀했다.

생클레르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의 프랑스판인 ‘르 허핑턴포스트’ 창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생활이 뉴스 보도에 어떤 식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허핑턴포스트가 프랑스판 편집장에 생클레르를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스트로스 칸의 성추문 사건에서 남편을 적극적으로 도왔다가 공인의 삶으로 돌아온 그녀의 행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은 생클레르가 한때 유력 대선후보로 꼽혔던 한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겠느냐는 데 집중됐다.

생클레르는 기자들에게 “이해가 충돌하는 일은 없다”며 “남편의 스캔들이 올 한해 뉴스의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르 허핑턴포스트는 프랑스 사회당의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가 앞서 22일 시작한 선거운동을 ‘성공적인 출발’이라며 첫 페이지에 대서특필했다.

그동안 각종 언론의 1면을 장식해온 스트로스 칸 관련 기사는 이 신문 첫판에는 실리지 않았다.

기사 밑에 달린 300개의 독자 댓글에는 축하성의 메시지만 있을 뿐 비판이나 욕설이 포함됐거나 스트로스 칸을 직접 언급한 댓글은 거의 없어 매우 조심스럽게 관리된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허핑턴포스트는 내부 관리자들이 홈페이지에 올리기 전 모든 댓글을 점검한다.

AFP 통신의 기자가 이 신문의 비판성 결여에 대해 질문하는 댓글을 달려고 두 번이나 시도했으나 해당 글은 사이트에 게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르 허핑턴포스트의 부편집장 요아나 사브루는 스트로스 칸 관련 댓글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없었다고 부인하고 오히려 관리자들에 “비판이 표출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사브루는 명예훼손성이나 공격성의 댓글만이 삭제대상이라고 밝히고 “미국 직원들이 아마 과도하게 조심스러웠을 수는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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