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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망명정부, 유엔에 中유혈진압 조사요구

티베트망명정부, 유엔에 中유혈진압 조사요구

입력 2012-01-27 00:00
업데이트 2012-01-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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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망명정부는 이번 주 중국 쓰촨(四川)성 티베트자치주에서 발생한 유혈사태와 관련해 26일(현지시간) 유엔에 현지 진상조사단 파견을 요구했다.

인도에 있는 중앙티베트정부(CTA)의 롭상 상가이 총리는 성명에서 “이 위태로운 시기에 국제사회가 연대해 티베트인의 기본권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제사회와 유엔은 티베트에 진상조사단을 보내고 외국 언론도 현지 실상을 알리는 보도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상가이 총리는 다음 달 22일 시작되는 티베트의 음력설 기념을 거부하는 대중 운동에도 지지를 표했다.

티베트인 상당수는 2008년 3월 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발생한 이래 고유의 음력설을 쇠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쓰촨성의 성도 청두(成都)에 있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소요 이후 중국정부가 티베트 일부 지역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지방정부가 설 연휴를 보내던 공무원에 업무 복귀 지시를 내렸으며 무장 경찰이 쓰촨성 써다(色達)현과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에서 보안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마이크로블로그에도 이 지역의 보안 경계가 강화됐음을 암시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티베트자치주에서는 23일 루훠현, 24일 써다현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중국 공안이 진압 과정에서 총기 사용해 최소 2~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24일 티베트 망명자들이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국 정부는 언제나 그래 왔듯이 모든 범죄에 맞서며 정상적인 사회 질서 유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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