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어 中도 ‘한드’ 제동

타이완 이어 中도 ‘한드’ 제동

입력 2012-02-15 00:00
업데이트 2012-02-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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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시간대 외국작품 방영 금지”

타이완에 이어 중국에서도 한국 드라마 방영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이 TV 황금시간대(오후 7~10시)에 외국 드라마와 영화 상영을 전면 금지했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우리의 방송통신위원회 격)이 지난 9일 각 TV 방송국에 ‘외국 영화·드라마 관리 강화 방안에 관한 통지’를 내려보냈다. 광전총국은 통지에서 TV방송국에 매일 드라마 편성 시간 중 외국 드라마와 영화의 비중을 4분의1 이하로 맞추고, 특정 지역과 국가의 영상물을 집중적으로 방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광전총국은 각 지역 감독 당국이 통지가 제대로 지켜지는지 철저히 감독하고 이를 어길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 드라마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미 중국 당국이 수년 전부터 자국 문화 산업 발전을 명분으로 한국을 포함한 외국 드라마 방영을 실질적으로 제한해 왔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한 영향이 당장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타이완의 행정원장도 케이블TV에 대해 “외국 드라마 방송 기준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는데 이는 다분히 한국 드라마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2-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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