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후쿠시마현 등 피해 지역 현금 습득물 700억원

후쿠시마현 등 피해 지역 현금 습득물 700억원

입력 2012-02-29 00:00
업데이트 2012-02-29 0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후쿠시마현에서 습득물로 경찰에 신고된 현금이 약 166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돈을 은행에 저축하기보다 집에 쌓아두는 일본인의 특성으로 집에 보관된 현금 대부분이 쓰나미로 쓸려간 잔해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후쿠시마현 경찰 당국에 따르면 쓰나미로 파손된 집 등의 잔해에서 습득한 현금으로 12억 11만엔이 신고됐다. 이는 평상시인 2010년 1억 5700만엔의 7.6배에 이른다. 현금은 대부분 흙투성이인 금고나 배낭 등에 보관돼 있었고, 86%는 이미 주인에게 반환됐다.

현내 6개 경찰서는 821개의 금고를 습득물로 보관했고 이 중 631개는 주인의 품에 안겼다.

100만엔(1399만원) 이상의 현금이 들어있던 금고는 모두 128개였다. 이와키시에서 발견된 한 금고에서는 6000만엔이 나왔다.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미야기·이와테현 등 피해 지역에서는 모두 50억엔(700억원) 정도의 현금이 발견됐지만 이를 습득한 주민 대부분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가 잇따라 외신으로부터 ‘정직한 일본인’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2-29 1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