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확장” 민간 “경기침체”
중국 정부가 발표한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기구가 발표한 중국 PMI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돼 상반된 결과가 나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중국 통계국이 지난 1일 중국물류구매협회와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3월 PMI는 53.1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내리 50을 웃돈 것이며 지난해 3월 53.4 이후 최고치다.반면 같은 날 발표된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3월 중국 PMI는 48.3을 기록해 2월의 49.6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HSBC의 지표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은 5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계국의 PMI 조사 표본은 대기업에, HSBC의 표본은 중소기업에 집중되어 있어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4-03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