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명령 인식·카메라 등 내장… 내 눈위의 PC
날씨, 일정, 길 안내 등 각종 정보가 눈앞에 뜨는 구글의 특수 안경이 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개발 단계의 시제품이지만, 공상과학영화 속 상상이 조만간 현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일 만하다.‘터미네이터 안경’으로 불려온 구글의 특수 안경이 4일(현지시간) 모습을 드러냈다. 시제품인 이 안경에는 컴퓨터가 내장됐고, 통신 접속이 가능하며, 렌즈 없이 테와 모니터·카메라 등으로만 구성됐다.
구글플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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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내장됐고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는 마이크, 카메라가 달렸다. 개발 중인 여러 견본품 가운데는 일반 안경 위에 걸칠 수 있는 형태의 제품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착용자는 모니터를 통해 ① 기온 및 강우 확률 ② 지하철 운행 정보 ③ 길 안내 ④ 친구의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플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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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은 착용자가 건물 옥상에서 한 여성과 전화 통화를 하며 눈앞에 펼쳐진 석양이 물든 도시 풍경을 상대방에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구글 측은 “네티즌의 조언을 얻으려고 정보를 일부 공개한 것”이라면서 시장에 출시될 안경은 이날 공개된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안경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스마트폰과 비슷한 250~600달러(약 28만∼68만원)가 될 전망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04-06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