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평년보다 5℃ 높아… 토네이도 223개
올들어 미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기상 관련 신기록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일(현지시간) 미 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알래스카,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州)의 평균 기온은 51.1℉(화씨, 10.6℃)로 20세기 평균(42.5℉, 5.8℃)보다 무려 8.6℉(4.8℃)나 높았다.
특히 이는 지금까지 가장 ‘더운 3월’이었던 1910년의 최고기온 기록도 갈아치운 것이라고 NOAA는 설명했다.
이런 이상기온으로 지난달 7천775개 기상관측소에서 3월 최고 낮기온 기록이 깨졌으며, 7천517개 관측소에서는 밤기온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최소 1만5천개의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평균 기온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NOAA는 라니냐 현상을 비롯한 이상 변수가 결합 작용을 일으키면서 이상 고온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미 전역에서 223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예년 80개의 2배가 훨씬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3일 오하이오 밸리 일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최소 40명의 사망자와 15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